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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과거에 대한 반성과 부전의 맹세 -- 종전 기년일을 맞이하면서의 결심

 815일에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일본의 침략전쟁에 의한 여러 나라 희생자와 그 유가족 분들에 대하여 일본정부가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우리들도 일본국민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과거의 잘못을 교훈으로 하며 역사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결심를 새삼 표명하겠습니다.

 전쟁 후 61년을 맞이하여 지금 일본은 종전 전의 고통의 반성에 서서 부전 맹세를 세계에 선언한 일본국 헌법과 그 헌법에 기초한 교육을 지향하는 교육기본법, 이것을 개정하려는 움직임 등, 일본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큰 국면에 서 있습니다.

 종전 전에 일본의 의사, 의학자들은 천황의 이름 아래 군의로 징병되었고 전사하였고 전선 각지에서 많은 장병들과 같이 전상과 기아와 역병에 시달리면서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도 전쟁 희생자입니다.

 그러나 한편 3,000명을 넘는 중국인 등에 대하여 인체실험, 생체실험을 되풀이하여 살해하였던 간토오군 731부대 문제 등 용서하지 못한 범죄행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후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행위에 관하여 진실 구명과 범죄에 대한 반성에 기초한 실천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것은 전쟁 후에 미국의 대일본 점령정책 전환으로 g일본의 전쟁책임 구명과 추궁h이 포기되어서 전쟁범죄자들이 정치의 중핵을 차지하고 731부대 지도자가 전범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 뿐만 아니라 전쟁 후 대학학장이나 의학부장, 연구소장 등 요직에 앉아서 전후 의학계에서 영향력을 유지한다는 특이한 경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본 의학계는 그들을 고발도 단죄도 하지 않고 침략전쟁에의 협력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은 채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그것이 전후의 연구와 교육에도 깊은 영향을 미쳐서 의학지상주의, 의사중심 의료관과 환자 인권을 경시하는 풍조를 일본 의료계의 일부에 도습하여 인권무시라고 할 수 있는 인체실험적 연구와 약해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을 것은 앞으로 의료에 임할 때에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독일에서는 나치스 지배하에서 의사들이 저지른 대량살륙과 인체실험의 죄책은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베를린 의사회를 중심으로 하여 독일 의사들은 의사, 의학자가 저지른 역할과 희생자들의 고통을 상기하며 전후 44주년이 된 1988, 나치즘 안에서 의사들이 저지른 잘못에 관하여 공식적으로 반성을 표명하였습니다.

 우리 전국 보험의단체 연합회는 g개업의 선언h에 있어서 g인명을 지키는 의사는 어떠한 전쟁이라도 용서하지 못한다. 우리는 역사의 교훈을 배우고 헌법 이념을 체현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움직임을 반대하고 핵전쟁 방지와 핵무기 폐기가 현대에 사는 의사의 사회적 책임임을 확인한다h는 것을 내외에 선언하였습니다. 1995년에는 전국 보험의단체 연합회 간사회, 오오사카부 보험의 협회는 g전후 50년을 맞이하여 반전, 평화에 대한 일본 의사로서의 결심h 등을 발표해 왔습니다. 그리고 작년 10월에는 오오사카에서 의료연구집회에 있어서 의사 전국단체로서는 처음으로 g의사, 의학자의 전쟁책임 문제를 생각하는 국제 심포지움h을 개최하였습니다.

 우리 전국 보험의단체 연합회는 전후 61주년 종전기념일을 맞이하여 당시의 침략전쟁이란 잘못을 교훈으로 하면서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움직임에 대하여 의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결심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의학계가 전쟁책임의 총괄과 반성을 하여 정부가 피해자에게 사과와 보상을 할 것을 단호히 요구하겠습니다.

 

2006 8 15

전국 보험의단체 연합회 제7차 이사회